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 Tech 지원 및 합격 후기

시작하며

11월 말 친구에게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에 대한 정보를 공유 받았다. 인포세션은 하나도 듣지 못했지만 협업에 목말라있던터라 급하게 포폴과 CV를 이틀만에 만들어서 지원하였는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 합격 후기를 쓰게 될 줄이야 🕺💃🕺💃

 

CV와 포트폴리오

디자인 포폴을 만들때는 어떤 것을 넣을지 고민했다면 테크로 지원하려다보니 포폴을 쥐어짜내야만 했다(이게 제일 힘들었다).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완성도를 높이지 못해서 차마 넣지 못하고 외주로 진행한 작업과 이전 인턴에서의 프로젝트까지 쥐어짜내야했다. 한 작업은 얼마 없지만,, github에 열심히 심은 잔디라고 보여드리고자 github 링크까지 첨부하였다. 

 

개인적으로 포폴과 CV 모두 길어도 보시는 면접관님들 입장에서는 다 읽기 힘드실 것 같아서 각각 2장으로 작성하였고 좋은 템플릿을 찾기가 쉽지가 않아서 figma로 1280*720 사이즈로 만들어서 제출하였다. 내용은 가렸지만 아래와 같이 레이아웃을 잡아서 CV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제출하였다. CV와 포폴이 겹치는 내용이 많은데 포폴에는 주로 이미지와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위주로 작성하였다.

 

포트폴리오

• 사진
• 이름(영문 포함)
• 간단한 소개
• 번호, 이메일, 깃헙주소
• 교육
• skills: 디자인은 주로 툴을, 개발쪽은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포함했다.
• 인턴경험
• 프로젝트들
  • 프로젝트 이름
  • 개발 언어와 프레임워크
  • 기간
  • 프로젝트 설명 및 내용

 

CV

• 사진
• 이름
• 주소
• 이메일과 번호
• 교육
• 인턴 경험(직무, 기간, 직책, 설명)
• Skills
• 프로젝트(프로젝트 이름, 기간, 설명)
• 수상내역
• 봉사활동

CV 레이아웃

포트폴리오 레이아웃

온라인 테스트와 면접

온라인 테스트

온라인 테스트는 기존의 코딩테스트와 결이 많이 달랐던 것 같다. 다 풀고 나서고 결과가 전혀 예측이 되지 않아서 1차 발표 결과가 많이 긴장되었었다. 1차 합격이 발표되고 면접 전까지 시간이 약 한달이 비었고 많은 후기에서 면접준비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마음을 놓고 해외배송 시킨 옷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한달의 시간을 보냈다.

 

면접

면접은 역시 준비를 할 수 없는 형태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지 뭘 외우거나 공부해갈 수 없는 형태였고 온라인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전혀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다. 면접은 압박감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즐거웠다. 이런 체험과 같은 면접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합격할만한 요소가 있었는제 대한 의문이 남아있었다.😕 

 

합격과 준비

일주일 뒤, 합격 메일을 받고 참 마음이 복잡했다.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기쁘면서도 프론트엔드를 열심히 공부하고 iOS를 다시 공부하려니 조금 아까운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협업의 경험이었고, 또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오래 고민하지 않고 참여 답장을 보냈다. 아카데미 시작까지 한달 좀 넘는 시간동안 Swift와 UIKit에 대한 공부를 충분히 하고 가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계획이다. 

 

 

회고와 후회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프로젝트와 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것에 대한 회고를 기록하게 될 것 같다. 사실 처음 회고라는 말을 접했을 때  그게 후회와 가까이 있는 단어 같이 느껴져서 반감이 들었다. 둘다 뒤를 돌아보며 생각하는 공통점을 지녀서인 듯하다. 이후 나는 그 사이의 차이를 옵션의 유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회고는 지금 과거의 일들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지표를 만들어가지만 후회는 내가 마치 과거에 내가 한 선택을 바꿀 수 있었을 것이라는 옵션을 가정하고 생각한다. 부디 내가 적게 될 회고는 후회의 형태를 띄지 않기를 바라고 이성적으로 내가 경험한 과정에서의 사실, 감정, 그리고 새롭게 발견한 것들을 성장을 위한 좋은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